오늘 토스뱅크 본인가… 인뱅 삼국지 닻 오른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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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안건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올렸다./사진=장동규 기자 |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안건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올렸다. 올 2월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토스는 4개월만에 본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도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만큼 금융권에선 토스뱅크가 무난히 본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가 이번에 본인가를 받으면 준비작업을 거쳐 올 9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곳은 중금리 대출을 늘리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올 하반기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에 더욱 힘쓸 전망이다.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늘려야 하는 만큼 위험 관리 차원에선 정교한 CSS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를 적용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CSS에는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와 통신사 데이터 등이 결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CSS를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의결한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IT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CSS를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KT의 통신 데이터와 비씨카드 결제내역 등 CSS에 활용하는 대주주의 데이터 범위를 더욱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 작아도 강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인터넷은행 등 디지털 금융의 영토를 확장하기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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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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