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BRIC 복합물류센터./사진=ESR켄단스퀘어리츠
용인 BRIC 복합물류센터./사진=ESR켄단스퀘어리츠

삼성증권은 11일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해 단순히 물류센터를 모아 놓은 투자기구 개념이 아닌 성장하는 물류플랫폼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용인 BRIC 물류센터(이하 용인3) 편입을 공시했다. 안성 물류센터에 이어 12번째 자산 편입이자 상장 후 두 번째 자산 편입이다. 

용인3의 연대 면적은 4만3045㎡, 매입가 1036억원으로 매입가 기준 투자수익률(cap rate) 4.5%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최신식 물류센터이며 주요 임차인은 엠즈푸드시스템(맥도날드 식자재 업체) 등 임차율 100% 상태에 공시률 0% 자산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용인3 물류센터의 매입 구조는 담보대출 700억원,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차입금 200억원, 보유현금 100억원을 활용했고 가중 평균 조달금리는 3% 초중반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리츠의 포트폴리오는 연면적 총 73만㎡, 매입가 기준 자산가치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용인3 물류센터 편입 영향이 온전히 반영될 2022년 배당가능이익은 17억원 증가, 배당수익률은 20bp(100bp=1%)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자산편입의 의미는 스폰서인 ESR켄달스퀘어로부터 지속적으로 자산을 주입 받을 수 있다는 강점뿐 아니라 물류센터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초대형 리츠로서 스폰서가 개발한 자산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외부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는 단지 부동산 투자기구로서 역할뿐 아니라 부동산의 매입매각 등 유통과 밸류애드(가치부가 value-add) 역량을 갖춘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