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9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7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의장 등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변론준비기일은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조 의장 등의 법정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의장은 최신원 SK텔레시스 회장 등과 공모해 부도 위기에 놓인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 가량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의장 등을 기소하면서 최 회장 사건에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장이 최 회장과 공모해 회사에 손해를 미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어 형사소송법상 관련 사건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구속기간 등을 고려해 병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등 명목으로 약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