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신들의 특집편'에서 '연기의 신' 게스트로 출연했다./사진=뉴스1(tvN)
배우 신하균이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신들의 특집편'에서 '연기의 신' 게스트로 출연했다./사진=뉴스1(tvN)
배우 신하균이 오랜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2019년 4월 SBS '런닝맨' 출연 이후 2년 만이다. 

신하균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신들의 특집편'에서 '연기의 신'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났다.

신하균은 자신을 직접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네, 신하균입니다"라며 짧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홍보할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나왔다"면서 "떨리고 어색하긴 한데 이런 자리를 빌려서 '괴물'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하균의 단답형 답변에 유재석은 "인터뷰 하기 어렵기로 소문나 있다"면서 "제작진이 연락한다고 해서 내가 '안될 거야, 예능 잘 안 한다' 했었는데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하균은 "예능이라고는 생각 안 하고, 감사 인사를 하러 나왔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근데 감사 인사를 왜 자꾸 여기서 하겠다는 거냐"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하균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괴물'에서 '경찰'역을 맡아 광기어린 연기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괴물'의 애청자였다고 밝히며 "실핏줄이 터지고 충혈된 눈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떻게 연기하는 거냐"고 물었다. 

신하균은 "특별한 방법은 없고 쭉 찍다 보면 그렇게 된다"면서 "격한 감정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온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하균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면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같고 작품을 만날 때마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면서 "해보지 못한 역할들을 하고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도 계속 새로운 분들이니까 항상 제자리인 것 같고 작품을 새로 할 때마다 두렵고 무섭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촬영 현장, 그 과정은 그렇게 즐겁지 않다"면서 "항상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시청자 분들과 결과물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