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D바이오센서가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마지막날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SD바이오센서 수원 본사 전경./사진=SD바이오센서
9일 SD바이오센서가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마지막날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SD바이오센서 수원 본사 전경./사진=SD바이오센서
SD바이오센서가 9일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마지막날 일정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의 일반 청약 첫 날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삼성증권·KB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증거금은 3조4846억4038만원이다. 경쟁률은 29.9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44만7912주 모집에 증거금 4463억1600만원이 몰려 3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수량이 배정된 KB증권은 21.46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5∼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4만5000원~5만2000원) 상단인 5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389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114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6000∼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고 가격을 낮춘 바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공모가를 낮추면서 공모물량도 축소했지만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물량을 20%가량 늘렸다. 

시장에서는 SD바이오센서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관련주가 급등세를 타면서 SD바이오센서 공모주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D바이오센서가 공모가 산정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랩지노믹스·바이오니아·씨젠·휴마시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랩지노믹스와 바이오니아는 각각 22.60%와 21.93% 급등했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 자가 항원진단키트인 'SARS-CoV-2 Antigen Self Test Nasal' 제품으로 지난달 초 유럽 'CE CoC' 인증을 획득했다. CoC 인증을 획득하면 별도 국가의 인증을 받지 않고서도 유럽 전역에서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SD바이오센서의 최종 공모 주식 수는 1493만400주로 총 공모금액은 776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공모가 기준 5조3701억원이다.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