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양이를 입양한 가정이 척추 골절상을 입히고 학대했다며 처벌을 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1일 고양이를 입양한 가정이 척추 골절상을 입히고 학대했다며 처벌을 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고양이 입양 후 가정에서 학대하여 척추 골절상을 입힌 입양 가족을 고발합니다"

지난 2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고양이를 입양하고 학대한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강동구청 고양이 보호 쉼터에서 2021년 2월 아기 고양이를 입양해간 경기도 광주 소재 가정에서 입양자 XXX의 남편 XXX가 아기 고양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며 "최근에 고양이를 집어 던져서 척추를 골절시켜 하반신 마비를 가져오게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목요일 입양 가정을 방문해 고양이를 구조해 왔으며 병원 검사 결과 척추 골절뿐 아니라 이전 학대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로 인하여 갈비뼈 13개가 골절되어 있으며 이 중 하나가 폐를 찌르고 있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고양이를 학대하는 입양 가정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고양이를 학대하는 입양 가정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이어 "고양이는 하반신이 마비돼 현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척추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회복 가능성이 많이 낮은 상황"이라며 "동물을 좋아한다는 가면을 쓰고 아기고양이를 입양한 후 심각한 학대를 지속적으로 일삼은 가정을 엄벌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청원인은 "입양자는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학대한 피의자는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아직까지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반려동물의 비물건화 입법 추진 중인 와중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바 엄벌을 취해 주시고 다시는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5689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