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시청 22분에 '통신요금 60만원?'… "원인은 비정상적 다운로드 요청"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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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서비스 오류로 소비자에게 수십만 원의 통신요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제공=왓챠 |
왓챠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데이터 초과 사용 민원 건에 관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왓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가 과다하게 사용된 사례가 발생해 이용자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오류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왓챠 측은 "영상은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기기에 다운로드 받은 뒤 이를 순서대로 정렬해 화면에 재생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해당 모바일 기기에서 위와 같은 다운로드 요청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반복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서비스 오류로 소비자에게 수십만 원의 통신요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
이에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 수 없는 왓챠 앱 오류로 60만원의 통신요금이 부과됐다는 내용의 항의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6월7일 통신사로부터 수 분 간격으로 '데이터를 추가 사용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통신사에 문의한 결과 왓챠 앱에서만 51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A씨는 덧붙였다.
A씨는 "6월1일부터 1주일 동안 22분 가량 왓챠 앱을 사용했다. 영상을 다운로드 받은 적도 없다"며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왓챠·통신사 측과 번갈아 통화하고 경찰서를 오가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두 달 뒤 왓챠는 "우리 쪽 오류가 맞다"고 인정하며 ▲통신비 ▲경찰서를 오가면 발생한 택시비 ▲왓챠 1개월 감상권 등의 보상안을 A씨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문제의 원인 및 유사 사례의 존재, 유사한 피해를 겪은 이용자에 대한 보상 정책 및 재발방지 대책을 공유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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