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중국 당국의 '시범 케이스'에 걸려 중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공산당에 의한 통제를 강화해왔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아이돌 팬클럽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중국 당국은 아이돌 팬덤을 무너트리기 위한 작업을 두달 전부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상황에서 크리스가 중국에서 가장 큰 중죄 중 하나로 꼽히는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며 중국 당국도 이 사건을 '시범 케이스'로 삼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당국이 스타 팬덤 문화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자신이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중국 인플루언서 두메이주(18)는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 등을 빌미로 여성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두메이주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으며 이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크리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안 측의 중간 수사 발표 결과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크리스는 성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공안 측은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에 대해 "중국 영토 안에서는 중국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혐의가 드러나면 강력히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는 2012년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했다. 2014년 그는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