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아무 말 없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아무 말 없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말없이 7분동안 화면만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철민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 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김철민은 자신의 모습과 병실 내부를 공개하며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다.

김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가쁜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이를 본 팬들은 "목소리 듣고 싶다", "이겨낼 수 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폐에서 림프, 간, 뼈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었다. 복용 초기만해도 통증이 줄고 종양이 작아졌다며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지만 이내 상태가 악화돼 복용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