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친환경이 대세다. 항공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가 완전한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며 이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협력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작업자가 엔진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늘에서도 친환경이 대세다. 항공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가 완전한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며 이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협력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작업자가 엔진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늘에서도 친환경이 대세다. 항공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가 완전한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며 이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비키 반구 롤스로이스 동남아·태평양·한국 지역 담당 사장은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의 의미와 전략을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프랫 앤 휘트니(P&W)와 함께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 중 하나다.


그가 밝힌 탄소중립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 가능한 연료 사용을 가속화하고 단계적 변화를 통해 효율 개선을 촉진시킴으로써 유엔의 ‘탄소제로 레이스'(Race to Zero) 캠페인의 혁신 목표에 기여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현재 서비스 중인 대형 민간 항공기 엔진인 트렌트(Trent) XWB와 1세대 트렌트 엔진에 비해 효율을 25% 개선한 후속 제품인 '울트라팬'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경제성을 높였다.


비키 반구 사장은 "민간 항공우주 사업부에서 생산 중인 모든 유형의 엔진에 대해 2023년까지 100% SAF와 호환되도록 하고 대형 제트기 엔진인 트렌트 제품군의 3분의 2와 비즈니스 제트기 엔진의 5분의 3을 3년 이내에 SAF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방산 사업부에서 생산 중인 엔진에 대해서도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의 전투 시스템이 탄소중립과 공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 모든 신제품에 대한 탄소중립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한 탄소중립을 준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2030년까지 자체 시설 및 운영 부문에서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고 2022년에 롤스로이스 최초로 탄소중립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영국 브리스톨(Bristol) 생산 현장을 비롯해 일부 시설에서 이러한 목표를 앞당길 방침이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
2030년까지 자체 시설 및 운영 부문에서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고 2022년에 롤스로이스 최초로 탄소중립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영국 브리스톨(Bristol) 생산 현장을 비롯해 일부 시설에서 이러한 목표를 앞당길 방침이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

2030년까지 자체 시설 및 운영 부문에서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고 2022년에 롤스로이스 최초로 탄소중립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영국 브리스톨(Bristol) 생산 현장을 비롯해 일부 시설에서 이러한 목표를 앞당길 방침이다.

그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이미 탄소중립 및 탄소제로 기술을 통해 파워 시스템(Power Systems) 사업부의 포트폴리오 전반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2000 시리즈 및 4000 시리즈 엔진에 대한 지속 가능한 연료 인증을 획득하고 2030년까지 신제품의 생애 배출량을 3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운영 중인 마이크로그리드 시험기에 2MW의 수소 연료전지도 통합한다. 이와 함께 롤스로이스는 저탄소 및 탄소중립 기술로 전환하기 위한 R&D 지출을 현재 총 R&D 비용의 약 50%에서 2025년까지 7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키 반구 사장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도시나 산업 프로세스의 전력공급 방식을 새롭게 변화키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발전소도 설계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구축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비키 반구 사장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도시나 산업 프로세스의 전력공급 방식을 새롭게 변화키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발전소도 설계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구축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비키 반구 사장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도시나 산업 프로세스의 전력공급 방식을 새롭게 변화키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발전소도 설계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구축했다.

반구 사장은 “롤스로이스는 기술의 긍정적인 혁신의 가능성을 믿는다"며 "우리는 현대 세계가 성공적으로 기능하는데 중요한 핵심 동력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력은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제로와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롤스로이스의 혁신 기술은 탄소중립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가속화하는데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이 추진돼야 하며 기술 솔루션의 속도와 우선순위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글로벌 일관성 및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