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국 4년제 대학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미충원 인원이 1만64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서울 소재 대학교 강의실 모습. /사진=뉴스1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국 4년제 대학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미충원 인원이 1만64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서울 소재 대학교 강의실 모습. /사진=뉴스1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전국 대학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1만6600여명이 넘는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비수도권 대학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31일 기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24개 4년제 대학교(일반대, 산업대, 교육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미충원 인원(정원 내 기준)은 총 1만6432명이다. 전년도 364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1만2784명 늘었다.


전체 대학의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 98.9%에서 올해 94.9%로 4.0%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 신입생 충원율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은 2021학년도 99.5%를 기록했다. 모집인원 7만3088명 중 337명이 미충원됐다. 전년도 신입생 충원율 99.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0.2%P 하락했다.

서울에서 거리가 먼 대학일수록 신입생 충원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올해 98.5%의 충원율을 기록했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92.4%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충원율이 0.7%P 하락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6.1%P 하락했다.


비수도권 대학들 중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곳은 18곳에 불과하다. 전년도 45곳에서 1년 만에 27곳 줄었다. 특히 대구, 충북, 부산, 울산 등 4개 지역에 위치한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대학이 한 곳도 없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인천 지역 대학을 중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곳이 없다.

전국적으로 충원율이 50% 미만인 대학은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었다. 충원율 80% 미만 대학은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33곳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