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총선 때 공작이 있었다며 정치 검찰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6월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7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총선 때 공작이 있었다며 정치 검찰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6월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 고발 청부 의혹과 관련해 "정치 검찰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총선 당시 대표로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언급한 적이 있었다. 감사원 쪽에서도 하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검찰에서도 2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그 2개 중에 하나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건이고 그랬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저희에게 들어온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고 생각이 든다"며 "(그 세 가지 공작이) 실행이 되면 그냥 두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사전 경고로 공작 계획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그 당시에는 당에서 활용하지 못했는데 그 후에 다른 형식으로는 활용된 게 수사를 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 고발 문건이 당(국민의힘)에만 전달된 게 아니고 다른 단체 같은 데에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강욱 의원(열린민주당·비례) 건은 4개월 후에 고발이 됐다. 그런데 고발 내용이 같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이건 선거 개입 정도가 아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시키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봐야한다"고 공격했다.


'차기 대권을 두고 야당 내 권력 투쟁 과정에서 최초 제보가 나온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그 차원이 아니었다"며 "야당 내 경선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흠집 내기로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혹시 어떤 캠프에 힘을 실어 주실 생각이냐'는 질문에 "(경선이 끝난 뒤에)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거기에 참여해서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