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은행 이동점포 쉬어요"… 탄력점포 일부 운영
박슬기 기자
4,039
공유하기
![]() |
올 추석 연휴에는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이동식 은행점포(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운영됐던 우리은행 이동점포./사진=우리은행 |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이번 추석명절에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NH농협은행만 지난 17일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은행연합회도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각 은행의 이동점포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지리적으로 분배한 뒤 위치를 공개했지만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잇따라 이동점포 운영 계획을 접으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도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올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7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와 농협 성남유통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비대면 신권교환을 위해 올해 초 신권전용 ATM(자동화기기)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현장에 적용해 신권인출과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신 은행들은 영업시간과 근무요일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환전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영업한다. 같은 기간 강원랜드 카지노 출장소도 운영해 카지노 내 일반 금융업무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18~19일에는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외환센터(외국인 특화점포)도 문을 열어 환전 등 업무를 담당한다.
하나은행 역시 오는 19일에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원곡동 외국인센터와 외환센터출장소 등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좌개설, 외화송금, 환전 등 업무를 진행한다. 오는 18~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환전소에서 환전업무를 이어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사유로 휴게소 등의 이동점포 운영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인 오는 18~22일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 대출의 경우 만기가 연체이자 부담없이 오는 23일로 자동 연장된다. 추석 연휴가 납부일인 신용카드 결제대금과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오는 23일 자동 출금된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과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