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론' 꺼내든 이낙연 "늪에 빠지면 안 돼"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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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월1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 전 대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며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수익 구조 설계 책임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일을 거론하며 이 지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나아가 이 전 대표는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와의 연결점이 발견되면 '이재명 리스크'가 '민주당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선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책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관리 책임'을 인정한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꼬집었다. 유 전 본부장 혐의가 입증되면 이 지사가 책임지고 대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대장동 비리사건의 설계자"라며 "책임을 진다는 것이 고작 유감 표명인가. 국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보지 않고서야 어찌 (그렇게 행동하는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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