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매운탕거리를 달라고 하자 사장이 생선 머리부위 11개와 매운탕 20인분 치를 줬다. 손님은 "쓰레기를 줬다"며 항의했고 사장은 "어른들은 좋아한다"는 설명을 남겼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손님이 매운탕거리를 달라고 하자 사장이 생선 머리부위 11개와 매운탕 20인분 치를 줬다. 손님은 "쓰레기를 줬다"며 항의했고 사장은 "어른들은 좋아한다"는 설명을 남겼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손님이 매운탕거리를 달라고 하자 사장이 생선 머리부위 11개와 매운탕 20인분 치를 줬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쓰레기를 준 것 같다"는 의견과 "나름 챙겨서 줬는데 오해하는 것 같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각종 커뮤니티에 22일 광어회를 배달 주문한 이용객이 남긴 리뷰가 캡처돼 올라왔다.

주문자는 광어회 1인분을 시키고 사장에게 매운탕 거리를 요구했다. 그는 "매운탕거리도 준다길래 달라고 했더니 오늘 회 뜨고 남은 버릴 것 다 모아서 함께 보냈다"며 "기분이 상당히 안 좋다"고 적었다.
광어회를 배달 주문한 이용객은 매운탕 거리를 같이 달라고 요구해 음식점 측은 생선 머리부위 11개를 포함해 20인분 치를 보냈다. 이에 주문자는 항의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광어회를 배달 주문한 이용객은 매운탕 거리를 같이 달라고 요구해 음식점 측은 생선 머리부위 11개를 포함해 20인분 치를 보냈다. 이에 주문자는 항의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주문자에 따르면 사장은 매운탕거리로 광어 머리부위 7개, 방어 머리부위 3개, 우럭 머리부위 1개, 광어 잡뼈를 보냈다. 그는 "광어 1인분 혼술에 매운탕 20인분을 주나"라며 "음식물쓰레기를 이딴 식으로 (처리)하나"라고 항의했다. 그는 "주문한 회도 같이 버린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사장은 "혼술하는지 몰랐다"며 "뼈는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좋아하셔서 많이 드린 거니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의견이 갈렸다. 사장이 일부러 손님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줬다고 추정하는 이들은 "선 넘은 거 맞다", "머리부위를 몇 개를 보낸 거야"라고 반응했다.


반면 사장이 손님에게 오히려 덤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나름 깨끗하게 정리해서 준 거 보면 나쁜 뜻은 아닌 거 같은데", "보통 서더리 돈 받는데도 보통 한두 마리 주는데 너무 많이 주니 오해할 수도 있겠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