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치맥 궁합'을 찾아라… 내 입맛에 맞는 맥주는?
[머니S리포트 - 같은 치느님… 완전 다른 재료들 ②-2]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무엇일까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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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아버지의 퇴근 시간을 더 기다려지게 만들었던 ‘통닭’이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 ‘치느님’이 되기까지 치킨 업계 전체의 레벨 업이 단연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만은 아니다. 이는 먹거리의 가장 기본인 ‘신선한 재료’와 ‘맛’에 충실하려 했던 유수의 치킨 브랜드들이 끝없는 노력과 선의 경쟁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국내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미 ‘국민 야식(夜食)’이 된 치킨의 수요는 상상을 초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치킨 호황’에 불을 붙였다. 치킨 판매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치킨 전문점의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7조원을 돌파했다. 치킨 업체들은 프라이드, 양념치킨 등 오리지널 메뉴에서부터 뿌링클, 체고치, 허니콤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다른 맛을 내게 하는 치킨 재료들의 차이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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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
◆기사 게재 순서
(1) 치킨 튀기는 기름 알고보니… 차이는?
(2-1) 치킨열차에 올라탄 ‘맥주’… 뜨겁고 치열한 전쟁
(2-2) 환상의 ‘치맥 궁합’을 찾아라… 내 입맛에 맞는 맥주는?
(3) 교촌, bhc-BBQ보다 치킨 사이즈가 작다?
(4) 대세는 치즈 치킨… ‘체고치 vs 뿌링클’ 최강자는?
(1) 치킨 튀기는 기름 알고보니… 차이는?
(2-1) 치킨열차에 올라탄 ‘맥주’… 뜨겁고 치열한 전쟁
(2-2) 환상의 ‘치맥 궁합’을 찾아라… 내 입맛에 맞는 맥주는?
(3) 교촌, bhc-BBQ보다 치킨 사이즈가 작다?
(4) 대세는 치즈 치킨… ‘체고치 vs 뿌링클’ 최강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과 맥주의 조합에 사활을 걸었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신규사업으로 ‘수제맥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치킨 가맹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치킨 업체들은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치킨+맥주) 소비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맥주 전쟁이 점차 격화될 전망이다.
환상의 ‘치맥 궁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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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수제맥주 ‘치맥’ 사진./사진제공=교촌치킨 |
치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촌치킨이 수제맥주 시장에 가장 빠르게 올라탔다. 교촌치킨은 지난 5월 LF그룹으로부터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했다. 8월엔 수제맥주 공장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제맥주 개발 및 유통에 나서고 있다. 생산 경쟁력을 갖춘 제조시설과 전국 1300여개 가맹점 인프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치맥’은 보리맥아와 밀맥아로 만든 정통 위트에일 맥주다. 오렌지껍질과 고수 씨앗을 첨가해 풍부한 시트러스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탄산 농도를 높여 청량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랑해 치킨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강원도 고성의 지하 200m 암반수를 사용하고 밀가루와 전분을 첨가하지 않아 더욱 깔끔한 맥주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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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수제맥주./사진제공=제너시스BBQ |
특히 치킨의 고소한 맛은 배가하고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치킨과의 페어링에 집중해 레시피가 설계됐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는 국내 수제맥주 면허 1호 소유기업으로 2002년부터 하우스비어 레스토랑인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BBQ헬레스(BBQ Helles) ▲BBQ바이젠(BBQ Weizen) ▲BBQ둔켈(BBQ Dunkel) ▲BBQ아이피에이(BBQ IPA) ▲BBQ지피에이(BBQ GPA) ▲BBQ필스너(BBQ Pilsner) 등 6종을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치얼스를 앞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에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hc는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수제맥주업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bhc 관계자는 “맥주 브랜드 협업이나 수제맥주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주력해 육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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