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4회초 두산 공격 6점을 내준 SSG 선발투수 폰트가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4회초 두산 공격 6점을 내준 SSG 선발투수 폰트가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 유독 강했던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무너졌다.

폰트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 6볼넷 3탈삼진 8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65승 14무 62패로 4위 두산(68승 4무 64패)을 0.5경기 차로 추격 중인 SSG는 폰트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었다. 폰트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폰트는 3회까지 피안타 1개,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안정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그러나 4회 들어 흔들렸다.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었다. 폰트는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 더블 플레이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듯 했다.


하지만 SSG 3루수 최정이 강승호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포구에서 실수를 범한 최정은 뒤늦게 1루로 송구했는데, 공이 부정확해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계속된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폰트는 박세혁의 내야 땅볼과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추가로 2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6실점을 했다. 지난 6월 24일 LG 트윈스전(6이닝 5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다.


폰트는 5회를 3자 범퇴로 처리했지만 6회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폰트는 그동안 강했던 두산을 상대로 8실점을 하면서 올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