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봉, 박주호보다 많다고?"… 수원FC 팬들 뿔났다
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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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3일 이승우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승우의 연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팀 내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우(23)가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 합류한다.
수원FC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FC바르셀로나B(스페인) 엘라스 베로나FC(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VV(벨기에)를 거친 이승우를 영입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다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우의 연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팀 내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과 관련, 일부 팬들 사이에서 '과하다'는 반응과 함께 구단주인 수원시에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 한 팬은 "이승우는 냉정하게 프로 무대에서 실패한 선수"라며 "부활을 시켜야 하는 선수에게 왜 최고 연봉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 내 주급 체계 붕괴도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수원FC 내에는 박주호를 비롯해 윤영선, 최종환, 양동현 등 이승우보다 선배이자 베테랑급 선수들이 많다. 한승규, 조유민, 김건웅, 이영재 등 젊지만 뛰어난 실력이 입증된 선수들도 있다.
팬들 입장에선 이러한 선수들을 두고 뉴페이스 이승우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수원FC의 구단주인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수원시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한 글과 함께 "수원시에 정식으로 이승우 영입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민원 창구가 3개 정도 있어 정확하게 확인해보지는 못했다"면서도 "민원이 들어왔더라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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