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약 1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네이버파이낸셜을 대상으로 사고경위와 보안시스템,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점검한다./사진=네이버
금융감독원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약 1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네이버파이낸셜을 대상으로 사고경위와 보안시스템,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점검한다./사진=네이버
금융감독원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약 100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네이버파이낸셜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보안시스템, 추가 피해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정보유출로 인해 노출된 고객 정보로 실제 금융결제가 이뤄졌는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측에 재발발지대책을 조취하도록 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8일 오후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로 고객 약 100명의 자산 정보가 다른 고객들에게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이데이터란 여러 금융사나 핀테크사에 흩어진 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다른 금융기관 정보까지 볼 수 있어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연락처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었지만 고객이 등록한 금융사 수집 정보 중 일부가 공개됐다. 가령 고객의 은행, 증권 등 계좌번호뿐만 아니라 송금이체 내역, 주식거래정보 등이 다른 고객에게 보여진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공지를 통해 "회원의 은행, 증권, 카드 등 정보가 노출됐지만 이름, 연락처 등 식별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며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즉시 보안 조치를 취했고 피해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