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지난 1일부로 네슬레, 크래프트, 씨티은행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인 이승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활동해 온 정승인 대표는 지병 치료 장기화로 지난달 말 사직했다. BBQ 사옥 전경. /사진제공=BBQ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지난 1일부로 네슬레, 크래프트, 씨티은행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인 이승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활동해 온 정승인 대표는 지병 치료 장기화로 지난달 말 사직했다. BBQ 사옥 전경. /사진제공=BBQ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지난 1일부로 네슬레, 크래프트, 씨티은행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인 이승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활동해 온 정승인 대표는 지병 치료 장기화로 지난달 말 사직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BQ의 대표이사 자리가 짧은 기간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대부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 정승인 전 대표는 취임 3개월 만에 그만두면서 ‘국감 대타용’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BBQ는 2009년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으나 이후 1년 이상 일한 전문경영인은 단 한 명뿐이다. 이번에 그만둔 정 전 대표의 경우 3개월 만에 사직했다.

정 전 대표는 30년 이상을 롯데그룹에서 일한 ‘롯데맨’으로 불린다. 전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대표로 마케팅 전문가라는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윤홍근 회장 대신 BBQ 본사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논란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BBQ 활동 경험이 부족한 정 전 대표가 제대로 된 증언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윤 회장의 ‘대타’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BBQ는 윤 회장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후 정 전 대표가 3개월여 만에 사직하면서 BBQ는 다시 기로에 섰다. 업계에서는 BBQ가 bh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점과 가맹점이 많아 업무 강도가 높은 점 등이 빠른 CEO 교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정승인 대표는 평소에 앓고 있던 지병의 치료가 장기화됨에 따라 회사에 경영 공백을 줄 수 없다며 지난달 말 사직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제너시스 치킨대학에서 2022년 신년식을 갖고 “올해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폭발적 성장을 이루어 내는 BBQ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