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있었던 KT 52번, 결국 박병호에게?
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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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T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KT 내 선수번호 52번에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박병호가 이전과 같은 등번호를 사용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키움 히어로즈 시절 경기에 출전한 박병호. /사진=뉴시스 |
10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KT 내 선수번호 52번에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박병호가 이 등번호를 이어 사용하게 됐다. KT 측은 "박병호 영입과 함께 때마침 52번이 비어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박병호는 처음에 52번 주인이 있는 걸 알고 양해를 구하려 했으나 타이밍이 딱 맞았다"고 전했다.
박병호에게 52번은 남다른 숫자다. LG트윈스에서 25번을 사용했던 그는 2011년 키움 히어로즈의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이적과 함께 52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뒤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거듭났다. 2년 연속 KBO(한국야구위원회) MVP(최우수선수),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 등 각종 업적을 모두 52번과 함께 이뤄냈다.
그러나 당초 KT에는 52번의 주인이 있었다. 2015 KT 2차 3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백업 내야수 정주후의 배번이었다. 그러나 정주후는 2021시즌이 끝나고 16번으로 배번 변경을 요청했다. 16번은 내야수 박승욱의 번호였으나 그가 지난해 10월 웨이버 공시에 따라 자리가 빈 상태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29일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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