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 사진제공=남양주시
19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9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민선7기 3년 6개월은 남양주 대변혁의 시기였다"며 "앞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일상(New Up Normal)'을 맞아 남은 6개월가량 임기에 교통·공간·환경 등 3대 혁신과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이제까지 추진해 온 성과에 연설문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성과를 토대로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를 건설할 세부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조 시장은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GTX-B노선, 9호선 연장사업이 확정되면서 '선 교통 후 입주'란 3기 신도시 정책 실현이 가시화됐다", "지하철 8호선 별내 별가람 연장사업이 예타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촘촘한 철도망 구축 기본틀을 다졌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또, “공간혁신을 다양화하겠다”며 정약용도서관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보여드린 혁신사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겠으며, 물맑음수목원 숲도서관, 청학 아트라이브러리,어린이아쿠아도서관, 평내도서관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맘껏 놀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전용공간인 펀그라운드를 향후 16개 읍면동으로 확대해 가겠으며, 청학밸리 리조트는 어린이 안전 물놀이장 조성, 추가 모래사장 조성, 주차장 추가 확보 등 4단계 사업을 6월 이전 완료하고, 팔현밸리 리조트는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했다. 

평내동 소재 궁집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으며, 지난해 12월 관계기관과 실무협약을 체결한 경의중앙선 철도복개 및 공원화 사업은 시 경관축의 시작점인 만큼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작품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혁신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라는 계획도 밝혔다. 조 시장은 100만 인구 대비 폐기물처리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원순환종합단지의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올해 중으로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3기신도시 완성 전에 마무리하겠으며,음식물쓰레기의 감량을 위해 RFID 지원사업을 8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고 별내 클린넷도 단계적으로 RFID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재활용쓰레기를 지상투입구에 배출하고 지하수거함에 저장하는 ‘언더그라운드 빈’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도시난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성장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사업을 실질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밝혔다.

만 65세 이상 노인 10만7000명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장애 영유아의 보육환경인 장애 전문 어린이집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아이조아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조 시장은 "다자녀가구 주거 안정 기금을 조성해 주택 매입과 전세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권역별로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주택을 확보해 다자녀가구가 최소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다"며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를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시의회, 공직자 지혜를 모아 시정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