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두번째 TV광고 '진심'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연설 중 눈물을 닦는 이 후보. /사진=뉴스1
18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두번째 TV광고 '진심'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연설 중 눈물을 닦는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선거 두번째 TV광고로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 연설을 편집해 공개했다.

김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진심'으로 이름 붙인 TV광고 제2탄을 공개했다. 광고는 오는 19일 오후 6시39분 MBC를 통해 송출된다.


이날 공개된 광고에는 지난달 24일 이 후보가 상대원시장에서 한 연설이 담겨있다. 광고는 "13살, 그 어렵게 살던 곳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소년 이재명을 다시 만났습니다"로 시작된다. 이어 인파에 둘러싸인 채 즉석 단상에 오른 이 후보가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믿는 세상이어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것 아닙니까"라고 연설한다.

광고는 "나는 교복을 입어보지 못해 '아이들에게 최소한 교복 한 벌은 해주자' (라고 생각했다)"며 "부모가 돈이 없어서 교복 살 돈이 없어서 선배들이 입던 교복 물려 입는 그 아픈 심정을 제가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 무상 교복 시작했습니다"라고 이 후보가 연설하는 장면을 실어 무상 교복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제시한다.


이어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되어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이 후보가 말하는 장면을 전한다.

광고에는 감정이 북받친 이 후보가 연설 도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는 장면도 나온다. 이어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나를 위해 기호1번 이재명"이라는 문구로 끝난다.


김 본부장은 "상대원시장 연설은 이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들이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 우리 삶의 축적임을 보여준다"고 이번 광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을 개선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이 후보의 진심이 온전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성남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이 후보는 생계를 꾸리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성남 상대원시장은 이 후보 가족이 경북 안동시에서 상경한 후 거주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