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영이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당시 죽을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KBS 제공
배우 안소영이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당시 죽을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KBS 제공
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촬영 당시 죽을 뻔 했던 사연들을 공개했다.

안소영은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애마부인'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을 전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을 촬영하는 동안 감독과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촬영 중 3번이나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안소영은 "올 누드로 안장이 없는 말을 끈만 잡고 타라더라"며 "그 장면 촬영 후 하혈을 많이 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한테 나 애 못 낳으면 책임지라고 했다"고 말한 사실도 밝혔다.

이후 "엄청 추운 날 비 맞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더라"며 두번째 사연을 이어갔다. 그는 "물을 뿌리면 물이 얼어서 떨어졌다"며 "근데 제작비 아끼려고 그날 꼭 찍어야 한다더라"고 전했다. 심지어 "숲을 헤쳐가면서 찍는데 얼음에 긁혀 살에 상처가 났다"며 "컷 소리가 나면 온몸이 얼어서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마지막은 차 사고였다"며 3번째 사연을 말했다. 그는 "초보운전일 때였는데 비포장 도로였던 팔당호를 시속 100km로 달려야 했다"며 "멀리서 보이는 학생을 보고 놀라 핸들을 돌렸고 그대로 팔당호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큰 사고에 이어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니 물 속이었다"며 "다행히 차량 앞유리가 깨진 상태라 뒷좌석에 있던 배우 하재영씨와 함께 생존 수영으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안소영은 "촬영 당시에도 감독의 이상한 요구들에 '이걸 해야 한다고?'라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이어 "감독은 매 신마다 중요하다고 하더라"며 "결국 여러 사건들이 지나 그 감독과 멀어지며 원수같이 지냈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