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 영업손실 1.8조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다./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 영업손실 1.8조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다./사진=쿠팡
쿠팡이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일 쿠팡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184억원달러(약 22조2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적자도 심화됐다. 2021년 영업적자는 14억9396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늘었다. 이 역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영업적자에는 경기도 덕평 화재로 인한 손실 1억5800만달러(약 1900억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1억3000만달러(약 1565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 4분기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의 수는 179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활성고객의 1인당 구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83달러(약 34만원)로 나타났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