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투표 인증샷으로 가득했다. 사진은 사전투표 후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들. /사진=인스타그램 #사전투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투표 인증샷으로 가득했다. 사진은 사전투표 후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들. /사진=인스타그램 #사전투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투표 인증샷으로 가득찼다.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투표소 앞 인증사진, 투표소 전경, 사전투표확인증 사진, 손등에 찍힌 도장 사진 등의 투표 인증샷을 올린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나타내거나 선거벽보를 배경으로 글을 올리는 적극 지지층이 있는 반면 게시글에 모든 후보의 이름을 나열해 누구를 지지하는지 알 수 없게 한 글들도 많았다.

투표 인증샷을 게시한 유권자들은 "출근길 사전투표 완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 "우리의 선택이 우리나라, 사회, 일상을 바꾼다" "잘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뽑히기를" 등의 후기를 남겼다.


대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후기들도 보였다. 몇몇 유권자는 "투표를 해야 정치욕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투표하기 싫은 건 역대 처음" "수능 다시 보는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나 본 투표 시 투표소 내에서는 인증샷 촬영이 금지된다. 특히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입구에 설치한 포토존, 표지판 등을 활용한 인증샷은 찍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올린 게시물 등을 인터넷, SNS 등에 올리는 것도 허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623만690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4.11%의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