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정숙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을 예측했다가 악플세례를 받았다. /사진='나는 솔로' 제공
무속인 정숙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을 예측했다가 악플세례를 받았다. /사진='나는 솔로' 제공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무속인 정숙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을 예측했다가 악플세례를 받았다.

정숙은 대선 하루 전인 지난 8일 SNS에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도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를 보다 대선 후보 토론을 보며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기에. 오늘은 자시 기도하며 또 다시금 확신을 얻어 몇 자 적어본다"면서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당선 되리라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거다. 두 후보 사주도 모르고 얼굴, 이름, 후보 번호만 안다. 제가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 감정도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숙의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 끝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게시물은 악성 댓글의 장이 됐다. 결국 정숙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악플러들을 향해 별도의 경고 글을 올렸다.

정숙은 10일 "내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 혹은 남에게 해를끼치거나 피해를 저질렀나? 무분별한 욕설 비아냥 등 당신들에게 들을 이유가 없다. 스스로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든 생각의 시간을 갖겠다. 많은 무속인 분들 또한 이번 대선에 의견이 갈리셨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게 앞으로 점을 보시든 손님이 떨어져나가든 혹은 이런 저에게 믿고 와주시든 그 또한 제가 받아들일 부분입니다. 굳이 저주 욕설 안 퍼부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정숙은 "내가 싫다면 그냥 지나치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 저는 신령님 얼굴에 먹칠하고 다른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한 것이 죄송할 뿐 여러분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며 "제게 경솔하다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퍼붓는 말에 부끄러워하시라. 말 한 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