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화공영, 文-尹 회동 이명박 사면 건의 나오나… 관련주 부각 급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이화공영의 주가가 급등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 관례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14분 이화공영은 전거래일대비 1330원(25.92%)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건의를 통해 현직 대통령이 사면을 결단하는 형식을 취해 정치적 부담을 나누겠다는 것.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화공영은 지난 2007년 이명박 후보의 4대강 공약과 함께 이명박 테마주로 엮이며 엄청난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이다. 

이 종목은 2007년 8월2일 주가가 253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같은해 12월7일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6만7400원까지 치솟았다. 4개월여 만에 무려 26배 이상 뛴 것이다. 주가가 급상승하자 12월4일 이화공영의 임직원들은 46억원가량의 주식을 매도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07년 12월19일 대선을 마친 이후 한달여 만에 이화공영의 주가는 2만40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내내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