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러시아 디폴트 선언 목전"… 총 187조원 규모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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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조만간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지역. /사진=로이터 |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러시아가 1500억달러(약 187조원) 규모의 디폴트를 선언할 상황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일단 16일까지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로 1억1700만달러((약 1457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일단 자국 화페인 루블로 이자를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루블은 국제 통용 화폐가 아니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이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러시아가 채권이자를 달러로 지불하지 않을 경우 일단 다음달 15일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이자를 값지 못하면 국제 금융시장은 러시아가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한 것으로 간주할 전망이다.
물론 다음달 15일까지 이자를 갚으면 일단 디폴트는 면하게 된다. 하지만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이를 갚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의 디폴트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른바 세계 3대 신평사들은 러시아의 등급을 디폴트 바로 윗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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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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