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파친코'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다수의 웹하드 사이트에서 영상이 회당 100원에 불법 다운로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TV+ 제공
애플 TV+ '파친코'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다수의 웹하드 사이트에서 영상이 회당 100원에 불법 다운로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TV+ 제공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다수의 웹하드 사이트에서 영상이 회당 100원에 불법 다운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내 유명 웹하드 사이트들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애플 TV+에서 단독 공개된 '파친코' 1회부터 4회까지의 영상이 불법 공유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들은 "4월 윤여정 이민호 주연 피센크 통합본 정상 자막", "4월 이민호 윤여정 빠찡꼬 통합", "윤여정 빠찡꼬 1~4회 통합본" 등의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드라마의 정식 명칭 '파친코'는 '빠찡꼬', '피센크', '빠X칭X꼬' 등으로 변형시키고 드라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의 이름은 그대로 명시해 검색 제한 감시를 빠져나가면서도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했다.
한 웹하드 사이트에 올라온 드라마 '파친코' 불법 공유 영상. /사진=웹하드 홈페이지 캡처
한 웹하드 사이트에 올라온 드라마 '파친코' 불법 공유 영상. /사진=웹하드 홈페이지 캡처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는데 애플 TV+에서 한달 이용료 6500원을 결제하면 모든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불법 사이트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총 4회 분량의 에피소드를 한 회당 100원, 총 4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셈이다.

그동안 영화제작사, 영화·드라마 수입사 등 콘텐츠 산업계는 지난해 8월 불법 웹하드를 사실상 방치된 불법 사업자 집단으로 판단하고 직접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웹하드의 80% 이상은 제휴가 되지 않은 불법콘텐츠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중소 콘텐츠회사의 경우 50여개가 넘는 웹하드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거나 제재할 실질적인 수단이 없어 이로 인한 피해를 콘텐츠업계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