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풀백 김진수 "수비 불안 잘 알고 있다, 실수 줄이고 보완할 것"
부상서 복귀, 첫 월드컵 도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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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김진수가 전반 파라과이 선수와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의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30·전북)가 대표팀의 수비 불안 지적에 대해 인정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보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전을 갖는다.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와 3차례 A매치를 가진 대표팀은 이번 달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상으로 브라질, 칠레전에 결장했던 김진수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10일 파라과이전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진수의 합류로 한국은 왼쪽 측면에서 더 활발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진수는 12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으로 쉬다가 복귀했을 때 생각보다 몸이 힘들었다"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국가대항전을 뛰는 것이라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를 가상한 파라과이와 상대했던 김진수는 "상대의 개인 기량도 좋았고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었다"면서 "본선에 나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하고 더 세밀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김진수는 0-2로 뒤지던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장면에 앞서 동갑내기 친구와 많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김진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말을 걸었는데 흥민이가 귀찮은 듯이 그냥 가만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웃은 뒤 "그래도 골을 넣어서 내가 더 기뻤다"고 말했다.
당시 득점 장면에 대해 김진수는 "흥민이가 좋게 말해줬지만 사실 공을 만지지도 않았고 차는 척만 했다"며 "득점 지분이라고 하면 말 잘 듣고 가만히 있었던 것 뿐이다. 10% 정도"라고 미소 지었다.
6월 평가전에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빌드업 과정에서의 전개도 원활하지 않고, 상대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김진수는 "우리가 경기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기에 걱정하시는 것을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쉬운 실수가 많다 보니 역습을 당하는 것이 많았다. 빌드업이나 공격으로 나가다 공을 잃어버려 역습을 당했는데 실수를 줄인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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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진수가 공격에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어 그는 "수비진이 흔들리지 않아야 팀도 흔들리지 않는다. 앞서 치른 경기의 경험들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좋은 기량을 갖추고도 앞서 2차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김진수는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그는 "대표팀 경기 경험은 많았지만 월드컵을 아직 나가보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수는 "이전 2차례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그때까지 안 다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잘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는 14일 이집트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넘어서서 꼭 승리하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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