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장하원, 구속송치… 관계자 2명·법인도
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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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법인과 관계자 2명도 장 대표와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이 장 대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은 디스커버리 사태 수사를 본격화한지 약 1년 만이다. 법원은 지난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대표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가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는 지난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2562억원 규모의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일어난 사건이다. 해당 펀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수천억원이 판매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투자자들의 피해 호소가 계속되자 장 대표의 출국금지를 결정하고 판매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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