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패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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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종원이 군인들에게 '사회의 맛'을 선물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딘딘, 안보현, 오대환 등 멤버들은 군부대로 네 번째 출장을 떠났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한민국 육군 승진포병여단이었다.


'300인분을 요리해야 한다'라는 의뢰서에 백종원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다행히 그는 전설의 취사 장교 출신이었다. 30년 전 간부식당을 관리하던 장교 시절 요리 인생이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백종원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그때 너무 재미있어서 휴가, 외박도 안 나갈 정도였다"라며 식당 운영의 재미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까지 다 하고 제대했다, 그러니까 전설이라고 하잖아"라며 뿌듯해 했다.


전설의 귀환이었다. 백종원은 오랜만에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에게 '사회의 맛'을 선물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회의 끝에 비빔짬뽕, 오징어 버터구이, 칠리떡튀김, 새우살수프 등을 요리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시간은 3시간 30분이었다. 취사단으로 뭉친 이들은 열일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백종원은 취사 장교 출신다운 꿀팁을 알려줬다. 멤버들은 지시를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였고, 300인분을 완성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렸다.

tvN '백패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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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합심한 끝에 오직 군인들을 위한 맛있는 밥상이 차려졌다. 새로운 급식 메뉴를 본 군인들은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와 이거 뭐야? 대박이다", "이게 백종원 아저씨가 한 거냐"라며 관심이 폭발했다.

맛은 더 대박이었다. 육군 장병들은 그저 감탄하며 "진짜 맛있는데? 양념이 레전드야, 군대에서 맛볼 수 없는 그런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때 다음 의뢰서가 도착했다. 딘딘은 "뭐? 지금?"이라며 당황했다. 급양관은 "밖에서 훈련 중이라 안으로 못 들어와서 식사를 전달해야 하는 수요가 있다. 산에 있다 보니 드론으로 배달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백종원마저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전설의 취사 장교답게 금방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배달해야 할 도시락 용기를 보고는 "걱정하지 마"라면서 팀원들을 달랬고, 볶음밥 메뉴를 구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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