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뭉치 삼키고 입국?… 수상男 엑스레이 찍어보니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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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를 삼켜 입국을 시도한 남성이 태국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 세관이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29세 남성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이날 태국 푸껫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남성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여긴 태국 세관 당국은 곧장 남성의 짐을 살폈다.
세관은 남성의 짐에서 별다른 이상 물품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당국은 남성을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지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배 속에서 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 115개를 발견했다. 447만바트(약 1억6350만원)어치의 코카인이 그의 배속에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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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닐봉지나 캡슐에 담긴 코카인을 삼킨 채 이동하는 것은 흔한 마약 운반 수법이다. 다만 이 같은 마약 운반 수법은 이동 중 배 속에서 캡슐이 터져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실제로 지난 2019년에는 한 일본인 남성이 이 같은 수법으로 멕시코에서 일본으로 코카인을 운반하던 중 사망했다. 그는 코카인이 든 봉지 246개를 삼켜 운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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