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갤러리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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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중고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디시인사이드 당근마켓 갤러리에는 광주에서 일어난 황당한 중고거래 경험담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전날인 22일 판매자 B씨와 중고 노트북 거래를 시도했다.


B씨는 노트북 가격을 105만원에 올렸지만, A씨는 80만원에 '쿨거래'를 부탁하며 조심스레 메시지를 보냈다.

과하게 깎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A씨는 "가능하시면 답변해 주시고 기분이 언짢으시면 답변 안 주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몇 시간 후 예상외로 B씨는 쿨하게 거래를 받아들이겠다는 답장을 줬고, A씨는 약속한 시간에 맞춰 B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물건을 거래하러 갔다.

그런데 B씨가 '나갈게요'라고 말한 뒤 10분이 넘게 나오지 않았고, 이에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B씨는 응답하지 않았다.


약 20분 뒤 B씨는 갑자기 "아 죄송. 더 비싸게 사신다는 분이 와서 그분에게 팔기로 함.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화가 난 A씨가 "시간 낭비시키고 기름값 낭비시킨 거는 생각 안 하니? 신고했으니 다신 보지 말자"라고 반응을 했다.


그러자 B씨는 "남 물건은 25 깎고 자기 기름은 아깝나 보넹 ㅎㅎ. 수공" 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답장을 보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본인이 생각해도 안 된다는 걸 알면서 25만원 네고는 왜 하는 거야?", "올린 가격에 사는 게 쿨거래다, 이 사람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하게 가격을 깎은 A씨를 나무랐다.

하지만 "미친X네. 걍 무시하면 되지. 똥개 훈련 시키네", "찔러보는 놈도 이상하지만 약속을 하지 말든가. 거래 내용이 마음에 안 들면 안 하면 되지", "왜 굳이 불러서 뒤통수를 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판매자 B씨에게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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