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세운다"…출입구 가로 막은 학원차
전은지 기자
43,551
공유하기
|
어린이를 태우는 노란색 태권도 차량이 출입구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주차한 후 오히려 화를 내 온라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권도 차량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경기 평택시 동삭동 소재 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비좁은 주차장에 힘겹게 주차한 후 볼일을 보고 나온 A씨는 출입구를 막은 태권도 차량에 황당함을 느꼈다. 그는 "태권도 차가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게 떡하니 주차해놨다. 어이가 없더라"며 "차주로 추정되는 이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차량에 적힌 학원 번호로 연락하자 전화를 받은 남성에게 "3분 뒤에 내려가겠다"는 답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은 1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참다 못한 A씨는 처음 전화한 번호로 다시 연락했고 전화를 받은 한 아주머니는 "곧 내려가겠다"고 답했다. A씨는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아주머니에게 "차를 이렇게 주차하면 어떡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네? 여기는 원래 이렇게 대요! 차가 가득 차서 이렇게 대야 한다"고 말하며 A씨를 노려봤다.
A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저러니 어이가 없었다"며 "차 댈 곳이 없으면 이렇게 중앙 출입구 막고 차를 주차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빨리 차 빼라고 한 뒤 집에 돌아왔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간다"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태권도 차량은 이중 주차돼 있는 차량 사이에 주차됐다. 특히 출입로를 막고 있어 다른 차들의 통행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누리꾼은 "죄송하다는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백번 양보해 저렇게 댈수도 있다고 쳐도 사람이라면 저 상황에서 무조건 머리 숙여서 사과하는게 정상이다" "개념 없는 것들이 애들을 가르친다고 난리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