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스페인에서 업무를 보는 사진들이 공개된 가운데 '설정샷'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지난 3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 사진.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스페인에서 업무를 보는 사진들이 공개된 가운데 '설정샷'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지난 3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 사진.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스페인에서 업무를 보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설정샷'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일 "이를 '쇼를 한다'고 말하는 건 안타깝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사진들이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사진을 배포할 때 대통령이 보는 모니터든 서류든 그 내용은 사진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한다"며 "당연히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진으로 포착할 때는)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서류를 잡고 있을 때는) 글씨가 덜 쓰여있는 것 혹은 공개돼도 되는 것을 잡는다"며 "사진에 자료가 걸려있으면 블러(흐리게) 처리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렇게 주의를 기울여서 사진을 보내는데 그걸 '쇼를 한다'고 말하는 건 안타깝다"며 "주의를 기울여서 (공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스페일 일정 '이모저모' 사진 12장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모습이나 일정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 중에 윤 대통령이 보고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 속 화면이 비어 있거나 검토 중인 보고서의 종이가 백지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이같은 사진을 게시하고 "참 특이한 대통령"이라며 "이쯤 되면 수행원이 윤석열 안티"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