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러시아판 '짝퉁'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해당 햄버거 모습. /사진=미 매체 뉴욕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각) 러시아판 '짝퉁'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해당 햄버거 모습. /사진=미 매체 뉴욕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판 '짝퉁'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러시아 햄버거 브랜드 '브쿠스노 이 토치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곰팡이가 핀 햄버거를 먹었다'는 항의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한 맥도날드의 메뉴를 모방해 판매하는 러시아 기업이다.


러시아의 야권 정치인인 크세니아 소브차크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곰팡이 햄버거'를 판매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소브차크가 공개한 사진에는 곰팡이가 핀 햄버거 빵의 모습이 담겼다.

소브차크는 이어 "이 회사는 제품 품질 관리 측면에서 맥도날드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곰팡이는 오늘만 세 건이나 보고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것이 바로 러시아 햄버거의 실체다", "곰팡이가 (브쿠스노 이 토치카) 햄버거의 전부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브쿠스노 이 토치카를 조롱했다.

서방의 제재로 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자 러시아에 '짝퉁'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음료 생산업체인 오차코보는 코카콜라와 유사한 '쿨 콜라'를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오차코보 외에도 몇몇 회사들이 '짝퉁' 브랜드 만들기 행렬에 가담했다. 지난달 러시아 음료 회사 슬라브다는 러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코카콜라와 유사한 '그링크 콜라'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