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최초로 이혼을 권유한다. /사진='결혼지옥' 8회 예고편 캡처
오은영 박사가 최초로 이혼을 권유한다. /사진='결혼지옥' 8회 예고편 캡처


오은영 박사가 '결혼지옥' 최초로 부부에게 이혼을 권유했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8회에는 돈 때문에 갈등을 겪는 일명 '비공개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벽지회사 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인 남편은 "몇 년째 월급이 200만원"이라 주장하며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지 않는다. 정해진 날짜가 되어도 생활비는 감감무소식. 반면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아내는 급여를 남편에게 모두 공개하고 남편 역시 급여에 관한 부분을 알려 주길 바란다.

MC들은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오를 텐데 수년째 동결이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에게 월급을 숨기며 생활비도 주지 못하는 남편의 속사정은 무엇일까.


부부의 문제는 월급 비공개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아내에게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또 둘째의 하원 문제를 의논하려는 아내에게도 남 일 대하듯 무심했다. 남편은 오로지 고장 난 김치냉장고 구입이나 아이들 학교 준비물 구매 등 돈과 관련된 문제에만 관심을 보였다.

제작진은 남편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긴급 미팅을 요청했다. 한참을 망설이다 입을 뗀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 헤어지자고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모든 신경이 '돈'으로 쏠린 이유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아내는 "더 이상 남편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오은영 박사는 상담 최초로 "무조건 참고 사는 것이 답은 아니"라며 아이들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혼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