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아에 0-23 대패… 종전 22점차 넘어선 '역대 최다 점수차'
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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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0-23으로 패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차 패배 기록이다.
롯데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0-23으로 참패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차 패배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7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시민구장에서 LG트윈스에 27-5로 승리한 기록과 지난 2014년 롯데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23-1 승리다. 당시 두 경기는 모두 22점차 승리였지만 이날 롯데는 23점차로 패하며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득점도 없었다.
기아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3회초 1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월 적시타와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5-0으로 뒤진 롯데의 악몽은 4회초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무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창진의 우월 적시타를 시작으로 황대인, 류지혁, 김호령이 적시타를 추가해 11-0으로 크게 달아났다. 롯데의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이날 기세가 좋았던 황대인이 5회초 무사 2·3루에서 중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바로 이어진 타석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홈런을 쳤고 1사 만루에서는 이우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기아는 김석환의 3점 홈런이 작렬해 5회에만 10점을 냈다. 8회초에는 황대인의 솔로홈런과 김규성의 적시타가 이어져 스코어 기아의 23-0 승리가 완성됐다.
롯데는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포함해 도합 26안타(3홈런 포함)를 내주며 23실점했다. 타자들은 5안타 빈공으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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