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오해 받아"…'첨밀밀' 中 가수 헤라, 충격 근황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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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을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은 중국 가수 헤라(본명 웬청시)가 한국에서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헤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2의 등려군'이라 불리며 사랑 받았던 그는 현재 경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버섯 농사를 짓고 생활중이다. 이날 헤라는 귀화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중 합작 회사의 모델로 광고 촬영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을 오가는 상황에서 김일성 음대에서 유학을 하려다 간첩 혐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땐 감옥에 들어가면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면회도 안 되고 그냥 행방불명이었다"면서 "그래서 조사를 받고 바로 도망쳤다. 그리고 국적을 따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했다.
한때 중국 유명가수 옌청쉬에서 농부가 된 근황에 과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헤라는 "그게 좋다. 연예인 하면 절제된 그런 모습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하고 있으면 뭔가 내려놓는 것 같아서 편하다"고 이야기했다.이후 헤라는 '크루즈의 여신'으로 불리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한국 생활 중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하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
결국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는 헤라는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가 바로 알아보더라. 내 손을 잡곤 '나쁜 생각하지 마. 오빠들 언니들 다 잘사는데 뭐가 걱정이야. 금방 일어나'라 했는데 그래도 싫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현재도 헤라는 공황장애로 고생 중. 헤라는 "공황장애가 와서 불도 못 켜고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무대가 없어진다는 건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거다. 생계가 달려 있다 보니 수입원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에 두려움이 느껴졌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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