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재개장하는 서울 광화문 광장 /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6일 재개장하는 서울 광화문 광장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재개장한다. 이전보다 두 배 넓어졌고 녹지도 늘었다.

서울시는 5일 광화문광장 재개장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사 도중 발견된 사헌부 문터 등 문화재를 보존하고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을 살리기 위한 잔디광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 두 배 정도 넓히고 4분의 1은 녹지로 채웠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역사 물길도 들어섰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매일 밤 화려한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개장일인 6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는 전면 통제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38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광화문광장의 집회와 시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음·교통·법률·경찰·행사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광장 행사 자문단을 꾸려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