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 호텔 무장세력 난입 최소 20명 사망
알샤바브, 자신들 소행 주장…50여명 부상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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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밤 이슬람 무장 세력이 한 호텔에 난입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밤 이슬람 무장 세력이 한 호텔에 난입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21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늦은 밤 무장 세력이 모가디슈 인기 호텔인 하얏트 호텔을 습격해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주로 시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무히딘 모하메드 정보국장을 포함한 보안관 2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이 무장 세력은 호텔 외곽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후에 호텔에 진입했다. 이후 24시간 넘게 인질극과 총격 등을 벌이며 호텔 점거를 이어갔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가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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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밤 이슬람 무장 세력이 한 호텔에 난입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세력으로 꼽히는 알샤바브는 "전투기들로 건물을 폭파한 뒤 호텔을 점령했다"며 자신들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지난 5월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평화를 찾아가는 듯 보였지만, 이번에 다시 대규모 테러 사태를 맞았다.
알샤바브는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났지만 이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알샤바브는 5월 초 대통령 선거 직전에도 모가디슈 외곽의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측은 전날 공습을 통해 알 샤바브의 조직원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가디슈 호텔 습격 사건과의 관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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