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끝났는데… '무한도전' 여전한 화제성 [이 주의 연예날씨]
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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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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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지난 2006년에서 2018년 사이 매주 일요일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화제성과 인기 면에서 늘 뛰어났던 무한도전은 방영 도중뿐만 아니라 방영이 끝난 후에도 자주 언급되곤 한다. 무한도전이 종영한 지 4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무한도전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가 있을 정도다.
무한도전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서도 화제가 되곤 한다. 이번 주 연예게에서는 특히 무한도전의 언급이 잦았다. 무한도전 '예언설'을 비롯해 이로 인해 새로운 논란이 파생되기도 했다. 다양한 소식이 얽혀 있는 이번 주 연예날씨는 '흐림'이다.
"무한도전은 신이에요"… 무도의 예언은 백발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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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KBS 관계자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자 이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한 장면이 사람들에게 화두로 떠올랐다. 당시 방송 장면에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발탁을 예언한 듯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08년 방송된 '무한걸스' 특집으로 이날 김신영·송은이·신봉선·백보람·정시아·황보 등이 '무한걸스' 게스트로 등장했다. 당시 무한걸스 출연진들이 그룹 원더걸스의 'So Hot'을 패러디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김신영에게 "분위기 딱"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자막이 나온 것이다.
그러자 이를 본 누리꾼들이 무한도전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출연을 예언했다고 거들고 나섰다. 무한도전이 미래를 예견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한도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부터 최근 논란이 됐던 면치기까지 다양한 상황을 예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은 "무한도전은 신이다" "무한도전 연출진 중 예언가가 있는 게 틀림없다" "미래가 궁금하면 고개를 들어 무도를 보라"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생일 축하 장면에 달린 의문의 자막… 설마 불법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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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방송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가수 광희의 생일을 맞이해 "생일 축하해 광희 친구. #추억의 무한상사"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광희와 함께 케미를 뽐낸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올렸다.
당시만 해도 둘 사이의 우정이 훈훈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나 해당 스토리를 두고 갑작스러운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 "지드래곤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지드래곤이 올린 '무한도전' 영상에는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자막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추정되는 출처가 기재돼 있어 더욱 의혹이 짙어졌다.
이에 누리꾼은 "돈도 많으면서 불법 사이트로 본 건가" "본인 저작권엔 민감하실 분이 방송 저작권에 대한 개념은 부족한가보다" "지드래곤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유튜브 장면을 찍은 것일 수도 있다" "확실히 불법이라는 증거가 나왔느냐"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당시 지드래곤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정준하-박명수 불화설, 알고보니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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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준하가 과거 동료 박명수와 불화설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인 지상렬의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에는 정준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정준하는 과거 박명수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놔 누리꾼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MBC는 기강이나 규율이 되게 심했는데 나는 MBC에 특채로 들어왔고, 박명수는 MBC에서 스스로 '정2품' '정3품'이라고 얘기하는 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언실에 딱 들어갔는데 박명수가 들어와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왜 코미디언실에 이상한 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냐' '근본 없는 XX'라고 말했다. 나는 눈치가 보여 코미디언실이 아닌 여의도 MBC 구석, 대리석 바닥에서 회의했다"고 전했다.
정준하와 박명수의 갈등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같이 하면서까지 지속됐다. 그는 "'무한도전'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박명수한테 쌓인 앙금이 터졌다"며 "그런 X 같은 분위기에서는 녹화를 못 할 것 같았다. 유재석한테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이건 안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재석이가 '나만 믿고 딱 2주만 버텨달라'고 했다. 겨우 버텼는데 그게 13년이나 이어진 것"이라며 "지금은 (갈등을 다 풀고) 박명수와 서로 챙기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애틋한 정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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