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유산의 아픔을 딛고 회복 중인 근황을 알렸다. 사진은 진태현(오른쪽)과 그의 아내 배우 박시은.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이 유산의 아픔을 딛고 회복 중인 근황을 알렸다. 사진은 진태현(오른쪽)과 그의 아내 배우 박시은.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진태현이 힘들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강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 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 하시는 모든 분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짧게 손이나 눈인사를 하는 서로의 배려(때문이다)"라며 "며칠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 내어 늘 그래 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고 적었다.


그는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 걸 가지고 통과하느냐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라며 "곧 회복될 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 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태현은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유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지난달 19일 전해졌다.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두고 있었던 진태현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습니다"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인 올해 2세를 임신한 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도 근황을 전했지만 최근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