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가운데)ⓒ AFP=뉴스1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가운데)ⓒ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시즌 첫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라이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의 2022-23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정우영은 후반 6분 미카엘 그레고리슈의 역전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이자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3연승과 함께 4승1패(승점 12, 득실차 +5)를 기록한 프라이부르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2, 득실차 +4)와 바이에른 뮌헨(승점 11) 등 분데스리가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리그 선두까지 도약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정우영은 전분 9분 만에 롤란드 살라이가 부상을 당해 교체 투입됐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6분 케렘 데미르바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3분 마티아스 귄터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정우영도 힘을 냈다. 후반 6분 정우영이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자 그레고리슈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0분 칼럼 허드슨 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패트릭 쉬크에게 동점골을 허용, 어렵게 잡은 리드를 다시 내줬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 속에서 승자가 된 건 프라이부르크였다.


후반 27분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결승골을 기록, 난타전 끝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던 정우영은 이날 81분을 뛰며 가장 긴 시간을 뛰었다.

이전까지 이번 시즌 최다 출전 경기는 30분을 뛰었던 3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