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에 리즈 트러스…"경제성장 구상 내놓을 것"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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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부 장관이 차기 총리에 선출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전 당원 투표 결과 트러스 장관은 8만1326표(57.4%)를 얻어 6만399표(42.6%)에 그친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을 제치고 당선됐다.
트러스 총리 내정자는 이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에너지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보수당은 후임 대표 겸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참여하는 투표를 5차례 실시했다. 투표 결과 트러스 내정자는 2위에 올라 원내 경선을 통과했다. 수낙 전 장관은 의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해 패했다.
트러스 총리 내정자는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 머물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정식 취임한다. 같은 날 존슨 총리가 먼저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한다.
여왕은 거동 문제로 70년 재임 중 처음으로 런던 버킹엄궁이 아닌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새 당수를 맞을 예정이다. 여왕은 존슨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인 뒤 새 당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하게 된다.
10년 차 하원의원으로 존슨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트러스 내정자는 대외 현안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6일 시작하는 트러스 내정자의 임기는 정기 총선이 예정된 오는2024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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