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에… 민주당 "환영한다"
이재명 후보 "민주당 입당했으면 좋겠어"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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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석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김상욱 의원의 지지로 이번 대선은 헌법 수호 세력과 헌법 파괴 세력의 구도로 명확히 정리됐다"며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진짜 보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 의원의 지지는 이재명 후보의 중도 확장을 크게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김상욱 의원에 대해 "여러 장점을 겸비한 분이라 함께 정치할 수 있다면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으며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의 이익이나 입장이 아니라 오직 국익에 부합하는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맞는가만을 기준 삼아 수백번 되짚어 생각하는 신중함으로 임했다"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이익과 보수의 가치, 즉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지 여부, 그리고 국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 입당 계획과 관련해선 "탈당과 대통령 후보 지지, 정당 입당 문제는 별개로 빼서 생각하고 있다"며 "정당 가입은 제일 후순위로 두고 있다. 가장 앞세우면 제 진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극우·수구 보수가 아닌 참된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김상욱 의원은 당내에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견디지 못하고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형식상 탈당이지만 사실상 쫓겨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지지를 밝혀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고 직접 연락해볼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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