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텃밭' 호남 찾는다… 김문수·이준석은 수도권 공략 본격화
이재명, 전남 방문…교육 공약 발표
김문수, 중기인들과 AI 논의·이준석, 서울교대 등 방문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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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아 주요 대선 후보들이 각기 다른 지역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의 '텃밭'인 호남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수도 서울을 집중 공략한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국난 극복 이순신 극복 벨트' 유세 이틀 차를 맞아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주거 ▲출산 ▲육아 등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화개장터는 전통적으로 경남과 전남이 맞닿은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이후 이 후보는 노량해협을 바라보는 전남 광양과 여수를 거쳐 순천, 목포 등으로 이동하며 '이순신 벨트' 일정을 소화한다. 순천은 조선 수군이 왜교성 전투를 벌였던 곳이며 목포는 서남해안의 관문이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민주화와 IT(정보기술) 산업 육성을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 '동서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포부를 강하게 밝힐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을 집중적으로 누비며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전날까지 보수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던 두 후보는, 이날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AI 시대 기업 대응 전략'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 뒤 신도림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스승의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교육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도 서울 유세에 집중한다. 오전 11시30분, 초등학교 교사 양성기관인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학식 먹자' 행사를 열고 예비교사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오후에는 서울역 인근 공유오피스에서 현직 초등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2의 서이초 사태'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한다. 이 후보는 앞서 교권 보호 공약으로 '교사 소송 국가 책임제', '허위신고 무고죄 처벌 강화', '한국형 디텐션'(체벌 대신 교실 격리 훈육 제도)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스승님! 서울과학고 제자 이준석이 왔습니다!'라는 주제로 혜화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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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