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TCC스틸, 삼성SDI 테슬라 공급 원통형 배터리 내년 양산 소식에 강세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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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테슬라표' 배터리로 불리는 지름 46㎜, 높이 80㎜(4680) 규격을 가진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내년 양산한다는 소식에 TCC스틸의 주가가 상승세다.
6일 오전 9시32분 현재 TCC스틸은 전일 대비 200원(1.82%)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를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흔히 테슬라표 배터리로 불린다. 지난 2020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테슬라는 3년 안에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고, 핵심 기술로 4680 배터리를 내세웠다.
최훈 삼성SDI 중국법인장은 최근 차이신, 신랑과기 등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4680 양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연구·개발(R&D) 단계에 있으며 2023년 양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양도 처음 언급됐다.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했고 에너지 밀도는 520와트시리터(Wh/L)다. 이는 5세대(젠5) 각형 배터리의 78% 수준이다. 부피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원통형보다 각형 배터리에 더 많은 소재가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더 작은 부피로 최신 각형 배터리의 약 80%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TCC스틸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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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